제목 폴 매카트니와 스태프 700여명, 공연 때 모두 '채식'으로 28일 첫 내한공연에 채식 화제…우유·치즈·계란
등록일 2014.05.16
폴 매카트니와 스태프 700여명, 공연 때 모두 '채식'으로 28일 첫 내한공연에 채식 화제…우유·치즈·계란까지 '허용'한 스태프 식단 머니투데이 문화부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4.05.16 15:20 28일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 /사진제공=현대카드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첫 내한무대에 오르는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는 열렬한 채식주의자이기도 하다. 처참한 도축 광경을 목격한 뒤 채식주의자가 된 그는 ‘고기 없는 월요일’을 주창하며 동물보호 활동가로도 활동중이다. 그는 한 캠페인에서 “도살장 벽이 유리로 돼 있다면 모든 사람은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채식에 대한 그의 애정은 여러 곳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2008년 매카트니는 한 영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육식을 하는 티벳 지도자 달라이라마에게 “육식을 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밴드 트래비스의 보컬 프랜시스 힐리는 지난 2010년 자신의 솔로 음반 작업에 참여해준 매카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위해 가족 전체가 채식주의로 전환한 케이스. 하지만 생선의 유혹에 못이겨 채식을 포기한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면 폴에게 혼날지도 모른다”며 “폴에겐 비밀로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남겨 화제가 됐다. 매카트니의 채식 단계는 가장 완전 채식주의 등급인 비건(Vegan)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트니와 함께 공연 투어를 다니는 스태프는 ‘그의 제안(?)’에 따라 채식단으로 끼니를 해결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공연 투어에서 빠질 수 있다. 몇 년 전 한 아티스트의 내한공연 때, 스태프 중 일원이 햄버거를 몰래 먹다 걸려 중도 하차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이번 매카트니 내한공연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에는 매카트니 스태프뿐만 아니라, 이 공연을 돕는 한국 스태프 700여명도 모두 ‘채식’을 먹어야한다. 채식을 먹는 횟수는 이틀에 4끼. 공연 하루 전날 무대 설치 때 점심과 저녁, 공연 당일 점심과 저녁 등이다. 매카트니와 투어 스태프의 식단이 어떻게 공수되고 짜여지는지는 아직 미정이다. 자신들이 직접 준비해온 음식이라는 소문도 있고, 묵는 호텔 식당을 이용해 식단을 짠다는 소문이 간간히 들려올 뿐이다. 다만, 한국 스태프는 도시락 주문 대신 전용 배식을 통한 채식단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이 공연의 배식을 맡은 업체측은 우유, 계란, 치즈까지를 ‘사용품’으로 허락받았다고 했다. 업체측의 한 관계자는 “그간 다른 공연장에선 제육볶음이 필수 반찬이고, 가격에 따라 소불고기와 돈까스 등이 골고루 섞였다”면서 “이번에는 그 폭이 좁아져 여러 가지 숙제가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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