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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설명

오색채소찜과 현미밥쌈장


원문 :
http://babytree.hani.co.kr/?mid=media&category=86204&document_srl=99161

채소가 몸에 좋다는 건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매 끼니마다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대부분 주된 반찬 한 가지에 밑반찬으로 오르는 김치를 먹는 것이 고작이고, 조금 부지런한 주부들은 여기에 나물이 한 두가지 추가되는 정도다. 김치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건강식품이지만, 염분농도가 높은 경우 다른 반찬까지 간이 짜지게 하는 면이 있다. 나물을 무칠 경우에도 살짝 데쳐 재료 본래의 맛이 살아있게 집간장과 기름만으로 담백한 맛을 내면 좋은데, 화학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재료 본래의 맛보다는 양념 맛으로 채소를 먹게 되면 점점 혀의 감각도 길들여져서 간이 약하거나 담백하면 맛이 없다고 느끼게 되어 화학조미료 없이는 요리맛을 낼 줄 모르는 사람이 되고 만다.

 

채소에는 탄수화물을 비롯하여 비타민, 미네랄 뿐만 아니라 단백질도 풍부하고, 특히 색깔이 있는 채소들은 항산화, 항암, 항균, 항노화작용을 하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아주 풍부하다. 채소를 익히지 않고 먹게 되면 효소가 파괴되지 않아 대사작용을 이롭게 한다. 그러나, 몇몇 채소들은 생으로 먹는 것이 오히려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고, 질겨서 맛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채소들을 살짝 쪄서 먹어보면 단맛이 상승하고 질감이 부드러워져서 먹기에 편하고 장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곁들여 내는 쌈장의 경우, 보통은 된장에 고추장을 넣고 조미를 하여 고유의 고소한 맛과 감칠맛을 내는 것이 보통이다. 자극적인 맛이 매력적이지만, 채소맛보다 쌈장맛이 강하여 채소자체의 맛을 즐기고 싶을 때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짜지 않은 쌈장을 곁들여 채소찜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기린의 채식레시피] 

오색채소찜과 현미밥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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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고는 기둥을 떼고 십자로 칼집을 내고토마토는 4등분으로 칼집낸다나머지 재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대나무채반 혹은 나무찜기에 약 5-10분 정도 찐다.

2. 토마토는 껍질을 벗긴 후 4등분 해서 접시에 담고 나머지는 그대로 담는다.

3. 파프리카는 색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생으로 썰어 담고더덕은 껍질을 벗겨 칼등으로 두들겨 납작하게 편 후 가늘게 찢는다.

 

[ 쌈장 만들기 ]

1. 된장두부현미밥을 각등분하고 들깨가루와 감식초를 넣은 후올리브 오일을 넣어 비벼준다.

2. 마늘을 얇게 슬라이스 해서 섞어도 좋고잣이나 캐슈넛아몬드해바라기끼호박씨 등의 견과류를 다양하게 가미하면 더욱 고소하다.

3. 맛이 짜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 쌈장을 곁들이지 않아도 채소 자체의 단맛과 짠맛이 배어나와 맛이 좋다.

* 색이 누렇게 바래지도록 오래 찌지 않는 것이 좋다

* 현미밥 대신 보리밥이나 잡곡밥을 넣어도 좋다

* 집된장이 짠 경우에는 두부와 밥의 비율을 높여 조절한다 


현미와 콩의 궁합은 환상적이다. 필수 아미노산 열가지 중 쌀에 부족한 리신을 콩이 채워주고, 콩에 부족한 메티오닌을 쌀이 채워주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단백질함량이 온전해진다. 게다가 발효식품 된장은 장을 이롭게 하는 최고의 단백질 보급원이다. 여기에 항산화작용의 보고인 올리브오일과 마늘을 곁들이고, 오메가-3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들깨가루와 견과류를 넣은 쌈장은 고소한 맛과 영양이 일품이다. 오방색은 자연의 다섯가지 목화토금수의 기운을 담고 있어 오장에 이로운 이치가 있다. 채소들의 다양한 색소성분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흡수율을 높여 한 끼에 골고루 오색을 섭취하면 오장에 보약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주로, 초록색은 간에 이로워 혈액을 정화시켜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작용이 탁월하다. 붉은 색은 심장으로 들어가 피를 만들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노란색은 비위로 들어가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밥맛이 돌게 만든다. 흰색은 폐로 들어가 기침과 가래를 삭히고 면역력을 북돋는다. 검정색은 신장으로 들어가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생식력을 좋게 만든다. 평소 식단을 차릴 때, 한 끼에 오색을 두루 갖춘 채소를 골고루 내어보자. 식탁의 색감도 풍성해지고 우리의 오장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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